당근 직거래하다가 거인을 만났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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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채아 작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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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동기구가 아주 싸게 나온게 있어

빠르게 거래 진행시켜 받으러 갔습니다.

 

5분 정도 일찍 도착해 기다리는데

저쪽에서 대충 2m10cm는 넘어보이는 사람이 성큼성기큼 오기에

완전 쫄아서 눈 마주칠까봐 폰에 코를 박았습니다.

"혹시 당근이세요?" 걸걸한 목소리를 툭 던지시네요.

바로 앞에서 보니 175인 제 눈이 판매자 가슴 아래에 있네요.

물건도 거의 새건데 1/4 가격이라 너무 감사하다 했더니

처음 살 때 안 맞는 걸 사서 되판다 합니다.

뭐가 안 맞냐 물어보니 손을 내 미는데

와, 정말 솥뚜껑 인줄 알았습니다.

따귀 한대 맞으면 머리통 날아가겠다 싶기도하고.

 

매우 친절하신 거인님과 거래했지만,

그 분 입장에선 옷이면 신발이며 4XL 혹은 5XL 구해야해서 쉽지 않을 거 같던데,

적당한 사이즈 몸을 주신 조상님께 감사하며 돌아왔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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